최후 승리를 얻기 까지

1. 남아공 한인 단톡방에 주의 문자가 올라왔습니다. 요즘 새벽에 강도가 많은 지역들을 알려 줍니다. 자세히 보니 제가 글로리아 새벽기도회를 가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다른 길로 돌아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갔다가 저 길로 갔다가 왔다 갔다 해야 할것 같습니다.

2. 작년 12월부터 행방을 알수 없던 마상구 성도가 우리 동네에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3. 앤드류, 조안나 집사님과 교회 등기를 위해 템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 지난주와 비교해 별 진척이 없습니다.

템비가 우리 교회와 비슷한 케이스 얘기를 해줍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등기때문에 매일 오시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교회 부지 등기 작업도 거의 막바지인가 봅니다. 지금은 그 교회 성도들이 열심히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목사님이 코로나로 돌아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고, 그 교회도 10년 넘게 등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묘한 동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찬양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찬양을 합니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이 찬양은 3년전에 앤드류 집사님 교도소 면회 갔다오면서 성도들과 함께 불렀는 찬양입니다.
그런데 그 앤드류 집사님이 모범 특사로 풀려나셔서 지금은 이렇게 함께 교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벽 예배도 한번도 안 빠지시구요.

차 안에서 서로 격려합니다.
저는 ‘십자가 붙들고 끝까지 승리합시다’하고 집사님들은 저에게 ‘수고가 많으세요 목사님’ 합니다.

믿음 안에서 함께 격려하는 성도님들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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