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낮 기온이 18도가 넘는 날씨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가 빠르게 느껴 지는 것은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님이 오실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상황 속에서 허덕이기 보다 주님의 오심을 대망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1. 사도행전 16: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사도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 귀신들린 여종의 주인들이 한 말입니다. 이들은 불신자들이었으나 ‘믿음’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믿는 이들에게 복음은 받아야 하고, 행해야 할 것임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현대교회의 성도들은 믿음을 바른 신앙의 고백으로만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바른 믿음의 고백만 있으면 죄사함을 받고, 거듭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믿습니다. 믿음에 의한 행함은 성화의 과정을 통해서 천천히, 나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믿음은 바른 신앙의 고백과 더불어 옛 사람의 구습을 모두 청산하고, 복음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의 증거를 통해서 제 자신을 보면, ‘나는 정말 믿는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가 요즘은 몇몇 사람들(가족들, 아들들 친구들)만 대하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제가 목사가 된지 15년이 됐지만, 여전히 목사답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합니다. ‘목사가 되는 것은 쉽지만, 목사다워지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됩니다.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한 저를 위하여 기도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성도들도 참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2. 지난 주일에 군에서 제대한 하민이 친구(윤현석)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현석이도 불신자 가정에서 교회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친구입니다. 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주일부터 예배 후에 성경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 참석할 수 있도록, 제가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방승민’이라는 친구가 군대를 UDT 부사관으로 가려고 2년째 지원을 했는데, 탈락했습니다. 승민이가 많이 낙담한 상태입니다. 5월에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됩니다. 믿음 안에서 잘 극복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저희 가정이 제주도에 올 때. 집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고, 옆에서 항상 도움을 주었던 간사님(열방대학 간사)이 있습니다. 남편(목사님)은 셋째 아이(아들)가 태어날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한부모가정으로 이제껏 살고 있습니다. 열방대학에서 간사로 섬기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며 지내셨습니다. 최근에 교통사고로 검사를 하다가 ‘뇌수막종’이 발견되어 검사를 했습니다. 종양(암)의 크기가 수술하기에는 작은 크기여서 추적치료를 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치료가 잘 되어 건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큰 문제는 세 자녀가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인해서 엄마가 아프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간사님은 자신이 아픈 것보다 아이들이 놀란 것이 더 마음에 쓰인다고 하며 기도부탁을 하셨습니다. 이현숙 간사님의 치료와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집계약을 2월 말에 했습니다. 1년을 더 살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만큼 복음을 전하고 목양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계절의 변화로 인해서 일교차가 크고 건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23년 3월 제주도 예수영광교회 김현준 목사 드림